지극히 개인적인 학교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학 중 만난 선생님과 교무행정원 방학을 하고 한 두분의 선생님과 교무실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 어제는 환경부장님, 오늘은 연구부 기획선생님 내일은 보건선생님. 며칠 전이었다. 3학년 부장님과 간단한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전에 있던 학교를 얘기하시면서 학교를 옮기면 제일 먼저 만나거나 통화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나와같은 교무행정원이라고. 한 학교에서 거의 10년 넘게 장기근무하시는 경우가 많아 터줏대감처럼 학교를 너무 잘안다고 하시면서, 같은 일이지만 또 학교마다 또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지라 교무행정원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퉁명스럽거나 친절하지 않거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를 가진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뭐 사람에 따라 태도나 말투가 다르니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불친절하다 물어봐도 눈치를 보게 하는 분들이 많다는.. 더보기 교장선생님과의 점심브런치 방학이지만 오늘도 정시를 넘겨 퇴근을 했다.😅😅 기간제교사공고 올린것 면접 서류정리, 공문처리, 경력증명서 발급협조, 장부정리, 2023학년도 명렬정리, 교직원 연락처 교차확인, 휴직자 확인 등등... 끝없이 일이 이어진다. 그사이 면접준비를 하고 틈틈히 새학기 자료준비를 하시는 교무부장님과 기획선생님을 도와 드리다 보니 하루가 정말 짧은 요즘이다. 나만 바쁜건 아니다. 새학기 업무분장과 신학기 준비로 교무부장님과 기획선생님도 출근을 계속 하고 계신다. 당장은 새학년맞이 자료준비에 입학식 준비로 모두 바쁘시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겨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교무부장님, 기획선생님, 기술과선생님 이렇게 해서 식사를 하러 나갔다. 학교근처에 있는 브런치카페를 교무부장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가게 되었다. 우리는 .. 더보기 임용새내기 선생님과의 만남 2년전 학교에서 졸업장 도장도 채 마르지 않은 교원대 졸업생인 선생님을 1년간의 계약기간으로 채용한 적이 있다. 그리고 1년전 학교를 옮기면서 같은 선생님의 계약을 연장해 드리고 온적이 있다. 중간에 그 선생님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학교에서 힘든일이 있어 사직을 하셨다는 것이었다. 그 분의 평소 성격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결단이었다. 아마도 말못할 사정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신입생 배정포기서 직인을 찍으러 행정실에 내려갔다가 나오는 길이었다. 누군가 행정실 의자에 앉아 있었고, 나는 그대로 지나치려고 했다. "주임님~!" 하고 부르는 소리에 자세히 상대방을 보니 2년전 그때 그 선생님이셨다. "어머, 선생님! 여긴 어쩐일이세요?" "경력증명서 떼러 왔어요~!" "경력증명서요?.. 더보기 저작권(책인세) 받으시는 선생님 몰랐는데 학교에서는 책인세를 받으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것 같다. 오늘도 교무부장님과 책인세를 받으시는 다른 선생님 얘기를 하다가 들었는데, 교과서를 공동집필하는 경우 인세를 받으신다고 하신다. 물론 공동집필이라 인세를 n분의 1 해야하지만! 흔하지는 않지만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책을 내시는 경우가 가끔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가까운 곳에 계신(우리 큰교무실에 계시는 영어선생님 이었다니!) 선생님께서 명절전에 오셔서 선물을 주신다고 해서 알았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문법에 관한 책인데 초판도 2쇄 제2판도 2쇄를 찍은 책이었다. 대박(완전 부러움)~~!! 이런 능력자가 학교에 계셨다니...!! 책을 보니 묵직한 것이 문법책이 맞았다...당연! 노래도 제2판을 내시면서 노래도 더 늘려서 80곡이나 담.. 더보기 연말정산 다들 하셨나요? 연말정산이 어제날짜로 마감되었어요. 오늘 행정실에 들렸더니 연말정산 기간 내내 바쁘시던 주무관님도 이제 약간 여유가 생기신듯 한 모습이었어요 "고생 많이 하셨죠?" 라며 인사를 건냈더니 "선생님들이 서류를 잘 준비해주셔서 괜찮았어요" 라며 약간 수줍게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다르다니...! 이런 말씀만으로도 일을 대하시는 그분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행정실에 갈 때마다 혹은 전화를 받을때 마다 서로를 배려하고 다독여 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직장에서 이렇게 맘놓고 일만 열심히 할 수 있는건 지금 행정실에 계신 주무관님, 차장님, 실장님이 좋으신 분이라 그런것 같다. 그나저나 연말정산은 세금을 내게 되었다. 어차피 적은 급여라 돌려받지는 못하지만 세금은 내야 한다...💰💰 #연말.. 더보기 쉬는 날 점심 만찬 오늘은 방학중 하루 쉬는 날이다. 아침에 공문을 체크하고, 공문에 맞게 부서별로 메시지를 보냈다. 집에 있는 느린 노트북에서 업무포탈이 열리는 것이 매번 신기할 정도다. 점심시간 약속이 있어서 약속장소로 갔다. 영어선생님 댁인데 다른 두 선생님도 오시기로 되어있었다. 도착하니 분주하게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셨다. 편백나무 찜기에 찐 음식과 연잎밥은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누군가의 집에 가는것도 근래에는 없었는데 식사까지 대접받고 황송할 따름이었다. 자신과 사는 곳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에게도 간단치는 않다는 생각에 새삼 선생님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급진 점심과 커피와 디저트까지 곁들인 이 시간은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집에 오니 딱 퇴근시간이었다🙃🙃 집정리.. 더보기 새해 맞이 영상 새해를 맞이하는 영상을 찍어 보았다. 그냥 카메라를 켜고 찍고, 블로에서 편집하면 끝~🎵 내 손에서 작은 영상이 만들어져 모두에게 전달되는 이 시간이 마냥 행복하다~💜 #새해영상 #Adieu2022 #해돋이 #일출 #거제도 더보기 석면공사와 사명감 우리학교는 2003년에 개교한 학교이다. 그 당시에 지어진 학교가 다 그렇겠지만 천장의 마감재에 석면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석면해체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얼마전에는 공사관계자들과 학부모님, 행정실, 교육청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석면설명회도 있었다. 나도 사진을 찍느라 잠시 참가했었는데... 공사내용이 학교에서 진행하기에 벅찰 정도로 많았다. 기간도 두 달을 꼬박보내도 끝내기 쉽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해체를 하는 기간은 한 달 정도인데, 그사이 천장의 조명이며 에어컨, 배선 등등해서 뒷정리가 만만치 않았다. 거기에 더해 석면공사를 진행하는 곳의 모든 집기며 짐을 모두 이사를 해야 해서 정말 학교를 들었다 놓을 정도로 일이 많았다. 오늘 퇴근하면서 시설주무관님께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열심히 인..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